누룩의 종류와 맛 차이 술맛을 만드는 숨은 주인공 누룩한국 전통주의 맛과 향은 어디서 올까요? 곡물, 물, 온도… 여러 요소가 있지만 그중 핵심은 ‘누룩’입니다. 누룩은 곡물에 곰팡이·효모·세균을 번식시켜 만든 발효제로, 단순한 재료가 아니라 술의 개성과 깊이를 결정하는 살아있는 발효 문화입니다. 예로부터 양조인은 누룩을 ‘술의 심장’이라 불렀죠. 오늘은 백국, 황국, 흑국이라는 세 가지 대표 누룩의 특징과 맛, 그리고 활용법을 술 전문가의 시선으로 풀어드립니다.누룩의 역사 천 년의 발효 문화누룩은 삼국시대 이전부터 전해져 내려왔습니다. 삼국사기에는 이미 곡물로 발효 음료를 만들었다는 기록이 있고, 고려·조선 시대에는 누룩 제조법이 다양하게 발전했습니다. 지역에 따라 기후와 습도가 달라, 발효 미생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