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통주와 한방 재료의 만남 건강과 풍미를 담다 술에 담긴 약초의 향기전통주와 한방 재료의 조합은 단순한 음용을 넘어, ‘약과 술’이 하나로 어우러지는 특별한 문화입니다. 인삼, 구기자, 대추처럼 오래전부터 약재로 쓰인 재료들이 술과 만나면, 단순한 알코올이 아닌 ‘마시는 보약’ 같은 깊이를 얻게 됩니다. 저는 여러 양조장을 다니며 이 술들을 직접 맛보았고, 그 순간마다 느낀 것은 ‘전통주가 가진 무한한 확장성’이었습니다.전통주와 한방 재료의 역사한국에서 약재를 술에 담그는 풍습은 삼국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갑니다. 당시 귀족과 왕실에서는 건강 증진과 장수의 비결로 약재주를 즐겼습니다. 조선시대 《동의보감》에도 인삼주, 대추주 등 다양한 약재주의 제조법과 효능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런 술은 단순한 기호품이 ..